경마로 돈을 번다?

아래의 글은 과거 스페이드플러스 사이트에 올렸던 여러 글을 하나로 묶은 것입니다.

다음은 과천 경마장에 매일 아침에 경마 방송에서 나오는 멘트다.


1. 경마란?
경주마 들의 질주와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 경마는 한 순간도 눈을 떼기 힘든 각본없는 한 편의 드라마입니다. 경마는 살아 있는 동물인 말과 호흡을 맞추는 유일한 레저스포츠로 혈통의 스포츠라고 불립니다. 뛰어난 씨숫말과 씨암말을 통해 우수 경주말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말 산업 전체를 지탱하는 근간입니다. 우수한 혈통을 가진 최고의 경주말을 생산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대중 레저 스포츠인 경마가 단순히 유희에만 머물지 않는 이유는 이런 말 생산과 육성의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명마에서 명마로 이어지는 혈통의 스포츠인 경마, 우수한 경주마를 배출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마는 경주마의 전적과 경주기록, 훈련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위를 예측하는 과학과 추리의 스포츠입니다. 경마의 진정한 즐거움은 다양한 분석을 바탕으로 경주마의 순위를 추리하는데 있습니다.

불확실한 정보가 아닌 데이터를 분석하여 우승마를 추리하고 소액의 베팅을 통해 적중의 즐거움을 누리는 경마는 두뇌 스포츠이자 오락적 요소와 스포츠가 결합한 가장 발전된 형태의 레저 스포츠입니다. 더불어 경마는 경주 준비부터 시행까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최고의 관람 스포츠입니다.

오늘 서울경마공원을 처음 방문한 고객여러분께 KRA 한국마사회는 공정하고 흥미로운 경마시행을 통해 최고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위의 말 중에 경마를 하는 이유를 한마디로 얘기하기를, 경마는 “불확실한 정보가 아니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바탕으로 우승마를 가려서 소액으로, 적중의 기쁨을 누리는 두뇌 스포츠 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마를 주최하는 측에서 로또 방식의 오토벳, 즉 주사위를 굴려서 우승마를 골라라 하는 오토벳을 전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공지의 내용은 경마를 처음 접하는 초보 경마팬을 위한 다는 내용이다.

나는 꼼수다의 주인공도 아닌 마사회가 엉뚱하게 평소에 주장하는 바와 다른 오토벳을 왜 확대 시행하면서 광고를 하는 것인지. 기존의 입장, 과학적인 추리를 바탕으로 한 고급 스포츠의 이미지를 버리고, 로또와 같은 재수로 즐기는 스포츠를 강조하려고 하는 것인지…

필자는 관심이 없지만, 일단 오토벳을 시행한다고 하니, 간단하게 오토벳의 환급률이 얼마나 되는 지를 계산해 보려고 한다.

일단, 이번 글에서는 먼저 단, 연승 오토벳의 기대 환수율을 계산해 보았다.

무작위 베팅을 한다는 것은 결국, 매 경주 모든 경주마의 마권을 다 산 경우와 같으므로, 지난 몇년간 서울 경마 공원 약 3000 경주 (동착이 나온 몇 경주는 계산의 편이를 위해 제외) 에 대해 단, 연승 환수율를 계산한 결과 (물론 무작위 베팅과 같은 모든 경주마에 대해 베팅한),

2008년 10월 4일 부터, 2011년 10월 23일 까지 서울 경마 공원 3308 경주에 모든 경주마에 단식, 연식으로 베팅한 경우,

단승식 환수율, 69.2 % 연승식 환수율 73.9% 가 나온다. 여기서 배당률이 100배가 넘는 경우, 22%의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단승식의 경우 세금을 내는 경우가 생기므로, 세금을 제하고 나면 68.0%로 떨어진다. 연승식의 경우는 이 기간 동안 100배가 넘는 배당이 나온 적이 없으므로 그대로 73.9% 환수율이다.

그런데 오토벳에 관한 공지를 잘 읽어 보면, “선택 원리: 구매기준 단승식 저배당 5위 이내 임의선택” 이라는 말이 있다.

이건 또 뭔 얘기?

구매 시점에 따라 선택되는 마번이 다르다는 것이다. 예매를 하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는 명확하게 없는 것을 보면, 일단, 예매시에는 무작위 베팅과 같을 것 같고 (이것도 명확한 것 아니고), 일단 마권 발매가 시작되면, 단승식 배당률 기준으로 인기 상위 5마리 안에서 골라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감 기준으로 인기마 5마리에만 베팅한 환수율을 계산해 보았다.

동기간 동안 3308 경주에 단승식 기준 인기 5위 까지 모두 베팅한 결과는

단승식, 환수율 80%, 연승식 83%가 나온다.

단승식의 경우는 환급률과 같은 환수율이 나오고, 연승식의 경우에는 환급율보다 높은 83%의 환수율이 나온다.

위의 계산으로 보면, 경마 초보자가 발매 마감 1초전에, 오토벳으로 단승식을 구매하면, 같은 기간의 결과로 환수율 80%로 환급률 정도의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연승식에 베팅을 하면 환급률보다 많은 83% 정도의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객관적으로 보면 50%로도 안되는 로또의 기대치 보다 훨씬 좋은 환급이니 마사회에서 확대시행 한다고 크게 광고를 할 만 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만일 오토벳을 선택한 사람이 많아지는 경우이다, 일부의 오토벳을 하는 사람이 예매를 하고, 뒤따라 많은 사람들이 오토벳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선택원리에 따라 처음 오토벳을 한 사람들의 선택한 마번을 뒷 사람들이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원리다.

오토벳이 확대대면 좋아지는 쪽은 “불확실한 정보가 아닌 데이터를 분석하여 우승마를 추리하고 소액의 베팅을 통해 적중의 즐거움을 누리는 ” 골수 경마팬들이다….. 역시 마사회는 제대로 추리하고 즐기는 경마팬 편이다.

위에서 오토벳에서 무작위로 베팅했을 때의 환수율을 보여 주었다.
이제부터 실제 경마에서 어느 정도의 기대 환수율을 얻을 수 있는 지 간단히 계산해 본다.

마사회 사이트에서 패리뮤추얼 제도에 대한 설명을 빌려 왔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경마 시행체를 상대로 돈을 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경마 시행체를 상대로 돈을 거는 것이 아니라 고객 상호간에 돈을 거는 것입니다. 이를 ‘패리뮤추얼 (Pari-mutual) 제도’라고 합니다. 쉬운 예로 서울경마공원에서 20만명의 경마팬이 일요일 제7경주에 총 30억원의 돈을 걸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0만명의 경마팬은 이 돈을 누구를 상대로 건 걸까요? 시행체인 한국마사회에 걸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출주마라는 매개수단을 통하여 20만명 상호간에 돈을 건 것입니다. 한국 마사회는 경마팬 상호간에 걸어 놓은 돈을 최첨단 전산장치로 입력시켜 보관하고 있다가 경주결과가 확정되면 배당금을 배분해 주고, 그 대가로 경마팬의 돈에서 일정률을 수수료(수득금)로 공제할 뿐 입니다. 패리뮤추얼 제도하에서 돈을 거는 행위는 시행체를 상대로 거는 것이 아니라 경주 자체에 돈을 거는 것이며, 시행체는 그 사이에서 중개인 역할(주식의 경우 증권회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윗 글에 의하면,

경마 팬들이 베팅한 돈에서 마사회가 일정액을 공제하고, 나머지 돈을 적중 경마팬들에게 돌려 준다.

공제하는 비율은, 현재,

단승, 연승식의 경우는 20%, 나머지 승식의 경우는 27%이다.

이러한 공제 비율을 가지고, 과연 경마팬이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베팅을 하여 환수율 (배당금/베팅액 * 100 %) 이 100%를 넘을 수 있는 것인가? 즉 경마 베팅으로 돈벌기가 가능한 것인가를 알아 보기 위해 간단한 계산을 보여 주려고 한다.

간단한 계산을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마를 가장 간단한 형태로 바꾼다.

1. 경주의 출전하는 말은 2마리, 1번, 2번
2. 베팅하는 사람 두 사람, 갑 과 을
3. 베팅액의 20%를 공제하는 마사회.

즉, 두 마리만 출전하고 2 사람이 어느 말이 이기나 맞히는 게임이다.

여기서,

4. 총 경주 수는 100경주, 즉 2마리가 백번을 뛴다,
5, 갑과 을은 각 경주에 한 마리를 골라 100원 씩 베팅한다.

경우 1,

1. 1번말과 2번말은 능력이 정확히 같아서 100번에 각 50번씩 이긴다.

이 경우 1번 말과 2번말의 실력이 같으므로, 갑과 을이 어떤 경우에도 어느 말이 이길 지 예측할 수가 없다.

이런 경우에,

갑이 100경주에 만원, 을이 100경주에 만원, 총 2 만원의 베팅을 하였고, 마사회는 그 중에서 4천원을 공제하게 되면, 결국, 갑과 을은 각 8천원 씩 돌려 받을 확률이 제일 많다. 즉 환급율 80%가 곧 기대 환수율이 된다.

경우 2,

1. 1번 말이 2번 말보다 능력이 조금 뛰어나서, 100번 뛰면 60번을 이길 수 있다.
2. 갑과 을은 경마 초보자라, 두 말이 능력 차이가 있다는 건 알지만, 어느 말이 능력이 있는 지 100번 뛰고 날 때까지 모른다.

이 경우에도 결국 갑과 을은 같은 기대 환수율 80%를 가진다.

경우 3,

1. 1번 말이 2번 말보다 능력이 조금 뛰어나서, 100번 뛰면 60번을 이길 수 있다.
2. 이번에는 을은 경마 초보자라 1번, 2번 말의 능력 차이를 모른다. 그러나 갑은 경마를 오래 해서, 1번 말이 2번 말보다 능력이 있고 1번 말이 100번 뛰면 60번을 이길 수 있다는 걸 정확히 알고 있다. 물론 100번에 60번 이기는 것은 알지만 어느 경주에 이길 것인지는 모른다.

이런 경우, 갑은 100경주 모두다 1번에 베팅을 할 것이고, 을은 1번과 2번에 각각 50번 씩 베팅한다.

이 경우의 갑과 을의 기대 환수금을 구하기 위해 경우의 수를 나누어 생각하면,

a. 갑과 을이 같이 1번에 베팅한 수는 50,
b. 갑이 1번에 베팅하고 을이 2번에 베팅한 수도 50이다

a의 경우에는 갑과 을이 1번말이 들어오나 2번말이 들어오나 갑, 을은 각각 80원씩 돌려 받는다.
b의 경우에는 서로 다른 말에 베팅을 하였으므로,

1번말이 들어 온 경우에는 갑이 160원, 2번말이 들어 온 경우에는 을이 160원을 갖게 된다.
이 경우, 1번말이 들어올 확률이 0.6으로 2번말이 들어 올 확률 0.4보다 크므로
1번 말이 들어오는 경우의 수는 30, 2번말이 들어오는 수는 20번이다.

즉 갑은 30*160=4800원을 받게 되고 을은 20*160=3200원을 받게 된다.

즉 갑의 100경주에 대한 기대 환수금은 4,000 + 4,800 = 8,800원
을의 100경주에 대한 기대 환수금은 4,000 + 3,200 = 7,200원

즉, 경우 2의 갑, 을 각각의 기대 환수율은 88% 와 72% 가 된다. 즉, 갑이 실력으로 8% 돈을 벌게 되어 을과의 환수율 차이는 16%가 된다.

이번에는 경우 3을 실제 경마와 비슷하게 바꿔 본다.

경우 4,

1. 능력 분석이 가능한, 능력이 다른 두 말이 100번 경주를 한다.
2. 두 말의 번호는 추첨으로 정한다.
3. 갑의 분석 능력으로 100번 중에 60번을 적중할 수 있다, 을은 분석 능력이 없어서 무작위와 같은 50번을 적중할 수 있다.

이 경우 4가 경우 3과 다른 점은 이제 갑이 선택하는 마번이 꼭 1번이 아니다. 즉, 경우 3에서는 갑이 항상 1번 말에 베팅 하였지만, 이번 경우에는 갑은 자기 분석에 따라 1번, 2번 중에 고르게 된다. 을은 경우 3에서 갑이 항상 1번을 사서 자기를 이긴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갑의 분석 방법을 모르는 한, 갑이 어떤 번호를 고르는 지 알 수가 없다. 이 경우가 좀 더 실제 경마랑 비슷하다.

어쨌든, 이 경우에 갑과 을의 기대 환수율을 구해 본다.

갑이 우승마를 선택할 확률은 0.6이고, 을이 이 말을 확률은 0.5, 다른 말을 골랐을 확률은 0,5.

a. 갑과 을이 같이 우승마를 고를 확률 : 0.6*0.5 = 0.3
b. 갑과 을이 같이 비 우승마를 고를 확률: 0.4*0.5 = 0.2
c. 갑은 우승마를 고르고, 을은 비우승마를 고를 확률: 0.6*0.5 = 0.3
d. 갑이 비우승마를 고르고, 을이 우승마를 고르는 경우 0.4*0.5 = 0.2;

a, b, c, d의 각 경우에 갑과 을의 기대 환수금은

a b c d
갑: 2,400 1,600 4,800, 0
을: 2,400 1,600 0, 3,200

물론, 결과는 경우 3와 마찬가지로 갑은 8,800 원으로 기대 환수율 88%로 이고
을은 7,200으로 기대 환수율 72%가 된다.

이 정도 능력으로는 갑이 이런 환급률의 경마에서 돈을 벌 수 없다.

이번에는 갑이 공부를 좀 더해서, 우승마를 맞힐 확률이 0.7이 되었다고 가정하면,

경우 5,

1. 능력 분석이 가능한, 능력이 다른 두 말이 100번 경주를 한다.
2. 두 말의 번호는 추첨으로 정한다.
3. 갑의 분석 능력으로 100번 중에 70번을 적중할 수 있다, 을은 분석 능력이 없어서 무작위와 같은 50번을 적중할 수 있다.

이 경우에 갑과 을의 기대 환수율은,

갑이 우승마를 선택할 확률은 0.7이고, 을이 이 말을 확률은 0.5, 다른 말을 골랐을 확률은 0,5.

a. 갑과 을이 같이 우승마를 고를 확률 : 0.7*0.5 = 0.35
b. 갑과 을이 같이 비 우승마를 고를 확률: 0.3*0.5 = 0.15
c. 갑은 우승마를 고르고, 을은 비우승마를 고를 확률: 0.7*0.5 = 0.35
d. 갑이 비우승마를 고르고, 을이 우승마를 고르는 경우 0.3*0.5 = 0.15;

a, b, c, d의 각 경우에 갑과 을의 기대 환수금은

a b c d
갑: 2,800 1,200 5,600, 0
을: 2,800 1,200 0, 2,400

경우 4는 9,600 원으로 기대 환수율 96%로 이고
을은 6,400으로 기대 환수율 64%가 된다.

경우 4, 5에서 보는 것처럼, 갑이 자기의 본전, 즉 기대환수율 100%를 얻기 위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는 무작위로 베팅 하는 사람을 상대로 해도, 무작위로 맞힐 수 있는 50번 이외에 20번 이상을 더 맞혀야 된다는 얘기다.

이게 쉬운 것인지 아닌지 실제 경마에서 쉽게 실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매 경주 마감후,
배당판을 보면, 단승식 배당으로 경주마의 인기 순위를 알 수 있다.
여기서 인기 6위와 7위 두마리 중에 누가 이길 지, 자기가 아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골라낸다.
위와 마찬가지로, 경마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골라도 100경주를 하면 50번은 맞는다.
자기가 고른 번호가 과연 100번에 몇 번을 이기는 지를 보면, 자기의 분석능력도 알 수 있고, 과연 경마로 돈 벌기가
가능한 지 대충은 계산이 된다.

이번에는 환급률이 73%에 대해 계산해 본다.

경우 6,

1. 능력 분석이 가능한, 능력이 다른 두 말이 100번 경주를 한다.
2. 두 말의 번호는 추첨으로 정한다.
3. 갑의 분석 능력으로 100번 중에 70번을 적중할 수 있다, 을은 분석 능력이 없어서 무작위와 같은 50번을 적중할 수 있다.
4. 마사회가 27%를 공제한다.

이 경우에 갑과 을의 기대 환수율은,

갑이 우승마를 선택할 확률은 0.7이고, 을이 이 말을 확률은 0.5, 다른 말을 골랐을 확률은 0,5.

a. 갑과 을이 같이 우승마를 고를 확률 : 0.7*0.5 = 0.35
b. 갑과 을이 같이 비 우승마를 고를 확률: 0.3*0.5 = 0.15
c. 갑은 우승마를 고르고, 을은 비우승마를 고를 확률: 0.7*0.5 = 0.35
d. 갑이 비우승마를 고르고, 을이 우승마를 고르는 경우 0.3*0.5 = 0.15;

a, b, c, d의 각 경우에 갑과 을의 기대 환수금은

a b c d
갑: 2,555 1,095 5,110, 0
을: 2,555 1,095 0, 2,190

이 경우 갑은 2555+1095+5110+0 = 8,760을 돌려 받아 기대 환수율 87.6%를 받고,
을은 2555+1095+0+2190 = 5,840 으로 58.4 %의 기대 환수율을 가진다.

앞의 경우 5, 6의 계산을 편하게 하기 위해 간단한 식을 만들어 본다.

갑의 적중 확률을 X 라고 하면,

a. 갑과 을이 같이 우승마를 고를 확률 : X*0.5
b. 갑과 을이 같이 비 우승마를 고를 확률: (1-X)*0.5
c. 갑은 우승마를 고르고, 을은 비우승마를 고를 확률: X*0.5
d. 갑이 비우승마를 고르고, 을이 우승마를 고르는 경우 (1-X)*0.5 = 0.15;

환급률을 Y라고 하면, 갑의 기대 환수율은

0.5*X*Y + 0.5*(1-X)*Y + 0.5*X*Y*2 = 1.5*X*Y + 0.5*(1-X)*Y

즉, 대충 적중률 (2마리가 뛰는 경우) X를 가지는 경마팬이 아무것도 모르는 대중 (한명일 필요가 없음)을 상대로 얻을 수 있는 기대 환수율은, 환급율이 Y 일 때,

1.5XY + 0.5(1-X)Y = XY + 0.5Y가 된다

이 식을 가지고, 단승식 환급율 80%, 쌍복승식 환급율 73%에 대해, 기대 환수율 100%이 되게 하는 적중률을 구해 보면,

환급률 80%의 경우,

X*0.8 + 0.5*0.8 = 1.0 에서
X = 0.6/0.8 = 0.75

환급률 73%의 경우는,

X*0.73 + 0.5*0.73 = 1.0 에서
X = (1.0-0.5*0.73)/0.73 = 0.87 정도가 나온다.

정리하면,

2마리가 뛰는 경주에서, 무작위로 베팅하는 다수의 사람을 상대로, 환급율 80%인 경우,

100 경주당 75번을 적중하면 본전.

환급율 73%인 경우에, 100경주당 87번을 적중하면 본전이 된다.

만일 10% 정도의 돈을 벌려면 즉, 기대 환수율이 1.1이 되려면,

80% 환급률에서,

0.8X + 0.5*0.8 = 1.1
X = (1.1 – 0.4)/0.8 = 0.875

73% 환급률에서는.

0.73X + 0.5*0.73 = 1.1
X = (1.1-0.365)/0.73 = 1.006

헉… 다 맞혀도 안된다.

즉 이런 경주에서 환급률 73%인 경우에 무작위로 베팅하는 다수를 상대로 환수율 110%가 나오려면, 전 경주를 다 맞혀야 된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경마가 위의 경마와 다른 가 아닌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맏깁니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경우에, 기대 환수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가?

환급률 7%의 차이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하면,

앞에서 정의한 실제 경마 아닌 간단한 경마에서, 환급률 73%와 환급률 80%의 경우, 본전을 찾기 위해서, 73%의 환급률의 경우에서 100경주 중에 87번, 80%의 환급률의 경우에는 75번을 적중해야 한다.

이것을 적중 횟수가 아닌 그냥 금전의 투자와 수익의 경우로, 계산해 본다.

일단 마사회가 공제하는 일정액은 경주 시작전에 이미 국고로 들어가고, 나머지 돈에 대한 배당금으로 배당률을 보여준다.

즉, 십만원을 가지고 한 경주에 베팅을 하는 경우에, 단, 연승식을 하게 되면, 2만원은 경주 시작하자 마자, 국고에 귀속이 되고, 경주에 대한 실제 투자액은 8만원이다.

여기서 원래 투자금액 10만원에 대해 약 5% 정도의 수익을 올리려면, 실제 투자 금액 8만원에 대해 약 30%의 수익을 올려야 된다.

복, 쌍, 삼복식을 하면, 2만 7천원 (실제는 100배 넘는 적중 배당금에 대해 22% 세금을 더 부과함으로, 약 3만원 정도가 된다..) 이 국고에 귀속되고, 나머지 7만 3천원이 실제 투자금이다.

마찬가지로 원래 금액 대비 약 5%의 이익을 얻으려면, 실제 투자금 대비 약 50%의 수익을 올려야 된다.

실제 환급률 차이는 7% 지만, 실제 베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익을 얻기위해 내야 되는 수익률의 차이는 무려 20%나 된다.

앞으로 단, 연식의 차이에 대해서도 얘기하겠지만, 일단 단, 복의 경우 복을 하는 경우는 앞의 적중률의 계산으로도, 이 글의 단순 투자 금액 대비 올려야 되는 수익률로 보아도, 수익 낼 수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경마팬들은 복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 다행스러운 것은 대부분 마팬들이 복으로 몰려서, 단,연의 환급률이 80%로 유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단,연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앞에서 계산식으로 보여준, 간단한 경마 게임에서 특별히 노력하지도 않고 환수율을 올리는 방법이 있다.

다시 경우 5를 보면,

경우 5,.

갑이 우승마를 선택할 확률은 0.7이고, 을이 이 말을 확률은 0.5, 다른 말을 골랐을 확률은 0,5.

a. 갑과 을이 같이 우승마를 고를 확률 : 0.7*0.5 = 0.35
b. 갑과 을이 같이 비 우승마를 고를 확률: 0.3*0.5 = 0.15
c. 갑은 우승마를 고르고, 을은 비우승마를 고를 확률: 0.7*0.5 = 0.35
d. 갑이 비우승마를 고르고, 을이 우승마를 고르는 경우 0.3*0.5 = 0.15

a, b, c, d의 각 경우에 갑과 을의 기대 환수금은

a b c d
갑: 2,800 1,200 5,600, 0
을: 2,800 1,200 0, 2,400

경우 4는 9,600 원으로 기대 환수율 96%로 이고
을은 6,400으로 기대 환수율 64%가 된다

위의 갑과 을의 계산을 보면, 갑이 돈을 버는 경우는 을과 다른 경주마에 베팅할 경우 뿐이 없다. 즉, 만일,

1. 갑이 을의 선택을 알 수가 있고,
2. 갑이 베팅을 꼭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면,

갑은 위의 a, b 경우에 베팅을 하지 않고, c, d의 경우 (즉, 을과 다른 경주마를 선택)에만 베팅을 하면, 기대환수율은 쉽게112%가 된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갑은 을보다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 그런데 내가 선택할 말에 을이 선택을 하면, 갑과 을의 분석 능력의 차이가 없어진 것과 같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얘기한 간단한 경마와 실제 경마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가에 대한 건 독자 판단에 맡깁니다.

위에서 간단한 계산으로 경마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상대보다 어느 정도 잘해야 하는 지를 얘기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보통 경마팬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 지를 간단한 계산으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출주마 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인기 1위말의 단승식 배당은 보통 2배 정도, 인기 2위말의 경우는 대부분 5배 이하다.

위의 배당률을 가지고 100명의 경마팬이 각각 일정한 금액, 예를 들어 100원씩 단승식에 베팅하는 경우에,

총 베팅액은 100*100 = 10,000 원이 되고, 이 중에 20% = 2,000원은 마사회가 떼고, 나머지 8,000원을 돌려 주게 된다.

인기 1위마의 배당률을 2.0 이라고 하면 4,000원 정도가 1위말에 베팅된 것이고, 인기 2위마의 배당률이 5.0이라고 하여도 약 8,000/5 = 1,600원 정도가 인기 2위에에 베팅이 된다.

이런 식으로 인기 5위마 까지의 베팅된 금액을 계산해 보면, 거의 80% 이상의 베팅이 (즉 80% 이상의 경마팬들이) 인기 5위 이하에 경주마에 베팅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단순히, 인기 1, 2위만 보더라도, 인기 1, 2위 경주마에 베팅된 금액이 10,000원 중에 5,600원 이므로, 경마팬의 반 이상이 인기 1, 2위 마에 베팅한 꼴이 된다. 즉 여러분이 상대하고 있는 일종의 적(?)들의 반 이상은 인기마, 즉, 경마 예상지, 다시 말하면 경마 전문가 (수십년을 경마에 종사한 사람들)이 선택한 말에 베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앞에서 계산한 환수율, 즉 100이 넘는 환수율이 나오기 위해서는 상대가 경마에 대해 전혀 몰라서 무작위로 베팅을 하는 사람들이어야 하는데, 위에 계산에 따르면 실제로 경마를 하는 사람들의 반 이상은 수십년 경마를 한 베테랑과 다를 바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마를 처음 접하거나 오래한 사람들 중에서 경마를 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착각은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보다 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주위에서 경마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경마에 수십년간 종사한 전문가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즉 대다수의 경마팬들은 실력이 있건 없건, 초보자건 수십년한 경력자건 관계없이 경마 예상지들이 뽑아 놓은 마번에 대부분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경마팬들에게 우울한 사실은 경주마의 인기도와 승률이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즉, 경주마의 인기도와 승률이 비례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마에서 과연 돈을 벌 수가 있는 있을까요?

이번에는 여러가지 승식 별로 차이가 있는 지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경마에서 베팅할 수 있는 승식은, 단승, 연승, 복승, 쌍승, 복연승, 삼복승, 삼쌍승, 이렇게 6 종류가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2등까지 상금을 주는 단승과 연승의 중간 형태인 Place, 1,2,3, 4등 까지 순서대로 적중해야 상금을 주는 Superfecta (사쌍승으로 불리겠네요)도 있고, 한 경주의 결과가 아닌 여러 경주의 결과에 의해 상금을 주는, 예를 들면 두 경주 연속 복승식을 적중하던가, 여러 경주를 연속으로 1위마를 적중해야 상금을 주는 여러 가지 승식이 있다.

만일 이러한 다른 승식간의 환급률이 같다고 하면, 실력이 일정한 같은 사람이 어떤 승식을 하더라도 환수율의 영향이 없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단승식으로 환수율 100이상을 낼 수 있는 사람이 연승식이나 복승에서도 같은 환수율을 얻을 수 있는 가?

물론 현재 경마의 환급률이 단,연승의 경우는 80%, 다른 승식은 73%, 더구나 백배 넘는 환수에 대해 22%의 추가 세금을 떼이므로, 일단 단,연식과 다른 승식의 환수율 차이는 앞의 글에서 얘기한 것 처럼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면 과연 같은 환급률인 단, 연식과 복, 복연, 쌍, 삼복승, 삼쌍승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 지 간단한 계산을 해본다.

먼저 단, 연식의 경우를 보자, 아래의 숫자는 지난 수년 간의 인기 1, 2, 3위 말의 단승 적중률과 배당률이다. (간단한 계산을 위해 소수점 이하 생략)

인기순위 대충의배당률 적중률
1 2.0 40%
2 4.0 20%
3 6.0 13%

즉, 인기 1-3위 적중률과 배당률을 가지고 환수율를 계산하면 거의 환급율과 같은 80% 정도가 나온다.

신기하게도, 인기 1위말이 2등까지 들어올 확률, 즉 축마 적중률은 60% 정도, 인기1위말이 3등안에 들어올 확율이 70% 정도로, 인기 1, 2위 내에서 단승이 적중할 확률과 인기 1위마의 축마 적중 확률이 비슷하고, 인기 1,2,3위 중에서 단승이 적중할 확률과 인기 1위말의 연승 적중률이 비슷하다.

또 하나의 통계를 보면 인기 1위의 연승 환수률은 단승 환수율보다 높은 즉 84% 정도가 나온다. 즉 인기1위마의 연승 배당률이 1.2 정도 된다는 것이다. (통계를 구한 구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위의 통계 결과를 갖고, 경마에서 돈을 벌 정도의 실력이 있는 사람이 과연 단승과 연승에서 똑같은 액수의 돈을 벌 수 있는 지 계산해 본다.

단승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즉 환수율 100%를 넘기기 위해서는, 위의 인기1위마의 배당률이 2.5 이상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단승식 베팅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배당률이 2.5 이상을 베팅하면서 적중률은 인기마의 적중률과 같은 40%가 나와야 된다.

적중률 40%를 가정하고, 기대 환수율이 각 100%, 120%, 160%, 200% 가 되기 위한 배당률을 계산하면

100% 2.5
120% 3.0
160% 4.0
200% 5.0

즉 환수율 200%, 즉 베팅 금액의 두배 정도를 벌려면, 단승 배당 5.0 짜리에 베팅하여 10번에 4번을 적중해야 된다.

연승의 경우는 단승 적중률 40%면 통계상 연승 적중률 70% 정도가 나오므로,

100% 1.4
120% 1.5
160% 2.3
200% 2.8

즉 연승식으로 200%의 환수율을 올리려면 2.8 정도의 연승식에 베팅하여 10번에 7번을 적중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단승과 연승의 환수율이 같으려면, 단승식 5.0 이 되는 경주마의 연승 배당률이 2.8 정도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만 배당판을 보고 있어도 단승식 5.0이 연승식 1.6정도 뿐이 안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즉 단승식으로 200%의 환수율을 낼 수 있는 사람도 연승식 베팅으로는 120% 정도의 환수율 정도만 올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는 말, “승식의 환급률은 다 비슷하므로 여러분들이 편하고, 적중이 잘되는 승식만 골라서 하십시요” — 이 말은 틀린 말이다. 분명히 승식에는 돈 벌 수 있는 승식과 돈을 절대로 벌 수 없는 승식이 있다. 반대로 돈을 많이 잃을 수 있는 승식이 있고 돈을 많이 잃을 수 없는 승식도 있다.

위에서 단승과 연승 사이의 차이점을 간단한 계산으로 보여 주었다. 이 번에는 실제 베팅의 결과를 가지고 승식별 차이를 보겠습니다.

실제의 결과가 계산과 맞는 지, 승식에 진짜 차이가 있는 것인 지를 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자기가 하고 있는 베팅을 승식 별로 적어서 환수율을 계산해 보는 것이다. 즉 자기가 어떤 승식의 베팅을 하던 지, 적어 놓고, 같은 마번으로 다른 승식에 베팅을 하면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를 계산해 보는 것이다.

본 사이트 과거 예상 복기란에 보면, 작년에 6주간, 207경주에 대한, 단식/연식 베팅 실험이 있었고, 마리랑 (과거 사이트) 문자에 삼두 복조 예상이 201경주까지 실려 있다. 이 결과를 보면,

단/연 식 베팅 실험결과는 다섯명의 베터가 한 마번을 골라 단, 207경주에 대해 단, 연식을 베팅하였다. 그 결과,

베터 단승환수율 연승환수율
A 76% 90%
B 73% 89%
C 89% 86%
D 107% 87%
E 117% 82%

위 결과에서 보듯이 신기하게도, 단승환수율이 환급률 밑에 있는 베텅의 연승환수율이 더 높다. 단승환수율이 100을 넘기는 데도 연승환수율은 그대로 80% 대에 머물러 있다.

역시 예상/복기란에 올려져 있는, 마리랑 문자예상 201경주의 결과를 보면,

이 결과는 더 신기한게, 삼두 복조용 3마리 마번을 다른 승식에 각각 적용한 결과, 역시 신기하게도, 단승 환수율은 100을 넘고 있지만, 연승 환수율은 역시 90이하이다.

과거 사이트의 데이터는 없어졌지만 현재 사이트의 복병마 추천 결과를 봐도, 똑같은 마번으로 단,연승 환수율을 계산해 보면 단승식 환수율이 훨씬 높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간단한 계산과 실제 결과로 부터 결론을 내리면,

연승식은 돈을 잃는 경우, 즉 환수율이 환급율 밑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승식, 반대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해가 되는 승식이다.

위의 결과로 보면, 복승과 복연의 관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여러분들이 조금만 시간을 들인다면, 앞글의 간단한 계산을 복, 복연식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